무제팔자2

무제팔자2

석두 4 5,338
몇년전이다. 내 고교 동기가 운영하는 광안리(정확히는 민락동)
돌고래횟집에 동기회 월례회를 1년에 3번정도 갖는다.
돌고래 횟집 마즌편에 단란주점 잠수함이 있었다.
그 잠수함의 여사장이 평소에 돌고래 단체손님 오면 서빙을 거들어주고는
그 손님들 잠수함에서 2차 갖게 해주는 요령이 있었다.
물론 우리도 월레회 가지면 잠수함에서 2차 자주 가졌다.
그 여사장을 우리는 하전무라 불렀다.
잠수함에서 2차 갖으면 내 성질로 같이 잘 어울려 못 놀아
자주 바같에 나갔다가는 카운터 지키는 하전무랑 이런 저런 얘기 나누다보니 친해졌다.
어느 날 친한 동기 몇명이 낮에 돌고래에서 우연히 모였다.
아마 나는 돌고래 사장 아들 컴퓨터 구입에 알선책이 되어 갔을 것이다.
서너명이 앉아 낮술을 마시는데
하전무가 서빙겸해서 합석했다.참고로 하전무는 술 입에도 못 댄다.
하전무가 유달리 내게 잘해주자 돌고래 사장이 불쑥
"석두하고 하전무 너무 어울린다. 내가 제안하나 할꼐. 너거 둘이 결혼해라.
내 중매선다" 주위가 다 찬성하고 하전무도 좋다하고 나는 술 취한데다가
주위의 공갈 협박 회유에 반 승락했다. 그리곤 만인환시리에 약혼기념 뽀뽀를 했다.
한친구가 그 자리에서 축의금으로 10만원 수표 석장 주더라.
가끔 이런식으로 돈이 들어오기도 한다(계속) 

Comments

★쑤바™★
석실장님은....장편으로 쓰시는걸 좋아하셔..ㅋㅋㅋ
늘..담편이 궁금해지게 끝맺음을 하신다니깐~~ 
마법사 온
대단하심! 
쑤랭
궁금~~ㅋ   
토마토천사
다음편이 궁금해요 @.@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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